얼마전 네이버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를 통해 「노랭이를 위한
모래」이벤트에 응모하였는데
운 좋게도 당첨이 되어 모래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랭이를 위한 모래」라고 써 있는 박스가 집으로
배송되었답니다.
노랭이는 어릴적 철거지 주택가 벽틈에서 구출된 냥이의 이름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의미있는 이름의 모래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체험해 볼 모래는 「노랭이를 위한 모래」가
아닌
"프리미엄 초이스 내추럴"이라는 이름의 미국산
벤토모래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흡수력과 팽창력이라고 하네요:)
그럼 한 번 확인해볼까요?
시루양, 오늘도 어김없이 등장ㅎㅎ
마치 마약탐지견, 아니 마약탐지냥 같네요
구석구석 확인작업 중이십니다.
꼼꼼하시기도 하네요ㅋㅋ
드디어 박스를 열어보았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모래포대가 반겨줍니다.
시루양, 모래포대도 꼼꼼하게 확인해주시고 계십니다.
무려 11.3kg의 양입니다.
원래 4L의 양으로 2~3주가량 사용하는데 11.3kg이나 되는
양은...
정말이지 엄청납니다.
거의 3개월 정도는 모래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뒷면에는 사용설명서 및 연락망이 적혀있습니다.
입구는 쌀포대처럼 실을 드르륵 뜯어내면 한번에 뜯어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모래포대를 뜯자마자 시루양, 또 확인작업 해
주십니다.
만족하신 모양이군요ㅋㅋ
모래포대를 열자마자 순간적으로 먼지가 훅 올라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배송중에 움직여지면서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기로...ㅋㅋ
모래입자는 고운편이고 무게감이 있어서 사막화가 잘 생기지 않을
것이라 조심히 예상해봅니다.
한가지 의야했던점은 사진상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지만
하얗고 투명한 얇은 플라스틱 조각같이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손으로 눌러보면 강도는 모래와 비슷한 정도인 것
같습니다.
확인해 본 결과 방회석이라고 하는 벤토나이트 속 광물질의 일종이라고
하네요.
본격적인 모래체험에 앞서 깨끗한 시루 화장실을
준비합니다.
시루 입양할 때 다이소에서 급하게 구입한 것인데
벽에 붙은 감자 떼기에도 편하고 시루도 잘 사용해서 계속
사용하고 있는 화장실입니다.
소독을 해서 잘 말려주었습니다.
포대 열때에 비해서 모래를 부을 때는 생각보다 먼지가 많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모래를 부은 직후 손으로 모래를 바닥까지
파헤쳐보았습니다.
손에 묻어나는 것 이정도...
비염이 있는 집사인지라 먼지때문에 입자가 굵은 모래를
사용하다가
입자가 작은 모래는 처음 사용해봐서 몰랐는데
생각보다 먼지가 많아보입니다ㅠㅠ
시루가 감자 생산 후 발꼬락을 쭉 펴고 모래를 덮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래 감촉은 좋은 것 같아요:)
시루는 맨날 벽에다 감자를 만들어서 벽에 붙어있는
감자입니다
ㅋㅋㅋㅋ
감자를 만들자마자 퍼내어봤습니다.
덜 굳은 상태라 약간의 부서짐이 보이긴 하지만 벽에 붙어있는 것
치고는 형태가 그대로 유지된 모습입니다.
실제로 사용하였을 때,
시간이 지난 후 감자를 떼어내면 똑 떨어지는 것이 응집력은 무척
좋아요!!
시루가 맛동산은 모래를 안 덮어서ㅠㅠ 모래가 별로 안
묻었지만
응집력은 정말 추천합니다.
다만 슬픈 사실은....ㅠ
앞서 나왔듯이 시루가 모래를 팔때 발가락을 다 펼치고
파다보니
입자가 작은 모래라서 그런지 발가락사이에 모래를 많이
달고오네요ㅠㅠㅠ
캣타워까지 모래를 달고와요ㅠㅠ슬픔...
섞어서 쓰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
응집력이 좋은 모래를 찾는다면 추천
사막화/먼지에 좋은 모래를 찾는다면 글쎄요...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